2016년 7월 25일 월요일

[로플랫의 오프라인 측정 #5] 지하철 2호선

지하철 2호선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보니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연극이 생각납니다. 되게 오랫동안 유행했었는데 정작 보진 못했었죠... 연극보다는 뮤지컬을 좋아했던 1인이라... ^^

이번엔 오프라인 측정 5번째, 지하철 2호선 데이터를 한번 볼까 합니다. 

지하철 2호선중 승강장에 사람이 가장 많은 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바로~~~~





강남역 입니다.

위의 표는 2호선 승강장 기준으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 상위 15개 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붉은색 bar는 저희가 측정한 데이터이고, 주황색 bar는 인터넷을 통해 획득한 역사별 승차인원 통계 데이터입니다. 두 데이터 모두 강남역 값을 기준으로 normalize 하였습니다. (로플랫 데이터는 7월초 2주간 게임사 리워드 앱을 통해서 수집이되었고, 6,400여개의 스마트폰에서 총 10,863건의 승강장 방문 인식이 있었습니다.)

근데... 강남역... 다 아는 얘기라구요? 좀 시시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럼 이제 돈 되는 이야기를 잠시 해 볼까 합니다.

돈 되는 이야기!




위의 표는 2호선 승강장에 있는 안전문 광고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등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등급마다 다른 가격을 지불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고객을 대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 그림을 다시 보겠습니다. 역이름 왼쪽에 있는 동그라미는 해당역에 연결되어 있는 환승 열차를 표시합니다. 오른쪽에서는 흰색으로 역마다 정해져 있는 광고비 등급을 표시하고 있구요.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횡재가 있죠? 바로 C 등급인 당산역과 대림역! 통계자료에 의한 승차인원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플랫의 데이터에서는 사람들이 해당 승강장에 많이 머물렀습니다. 어디서 이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요? 

바로 환.승.인.원

통계자료는 2호선 역사 게이트를 통과한 인원으로 승차인원을 추정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환승하기 위해 특정 역에 머물렀다 가기도 하죠.  ^^

이쯤되면, 오프라인 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고객사는 저기 당산역과 대림역에 광고를 해야 합니다.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섬세하게



그럼 이번엔 또 다른 재미난 걸 하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2호선은 객차가 10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역사마다 사람이 몰리는 곳이 다릅니다. 저희는 승강장을 진행방향마다 네곳으로 구별해서 인식이 가능하게 구축하였습니다. 

자, 그럼 사당역 승강장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방배방면으로 향하는 외선의 경우 4,5호 객차가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네요. 반면 낙성대 방면은 골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역사마다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양방향 승강장의 경우 대체적으로 골고루 분포하구요~ 이젠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에게 가장 유리한 곳은 어디인가!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서 확인해 보면, 다른 고객과 구별되는 내 고객만의 특성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마다의 변화를 바로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오프라인 데이터 분석은 이제 막 시작하는 영역인데 아주 재미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Happy Summer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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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로플랫의 오프라인 측정 #4] 리테일의 핵 편의점 풋 트래픽 들여다보기

요즘 포켓몬 잡으로 다닌다고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네요. 실은 작년 가을에 게임사들에게 실내에서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테니 포켓몬 고 같은 게임을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엄청 했었더랬죠... 우리의 첫번째 영업이었던 셈이었는데 [제안서는 요기]... 그 제안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전혀 다른방식으로 게임사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는데... 좀 아쉬움이 있네요 ㅎㅎ

그 게임사 사용자의 풋 트래픽을 바탕으로 오늘은 리테일 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편의점 방문 데이터를 살펴볼까 합니다.


리테일의 핵, 편의점


서울시에만 총 6400여개의 편의점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편의점으로는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이 있구요. 

아래는 강남구, 서초구의 편의점 위치들을 일부 보여주고 있는데요. 정말 많습니다. 이 두개의 구에만 900개가 넘어요~






편의점 브랜드 고객 방문 랭킹


우리는 6월 후반 2주동안의 오프라인 풋 트래픽으로부터 총 980개 매장에 대해 6643회 방문기록을 얻었습니다. 강남구, 서초구 및 종로구 일부의 5개사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를 방문한 총 2849명의 실제 데이터 입니다. (방문기록은 4~5분정도 해당 편의점에 머무른 경우에 수집이 되었습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편의점 순위가 바뀐듯 한데, 실제 그런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예상대로 인가요? 매장수 와 방문횟수 모두 GS25가 압도적으로 우세하구요. CU와 세븐일레븐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듯한 형국인데요. 그 다음은 경쟁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 보입니다.


그럼, 언제 가장 많이 방문하나요?


저는 데이터를 보기전에 저녁시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실제론 점심시간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더라구요. 아래 차트는 30분 단위로 방문 횟수를 편의점 전체와 개별 브랜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2시 근처에, 10시에 그리고 오전 8시대에도 방문이 튀는걸 볼 수 있습니다. 시간날때 해당시간대에 사람들이 뭘 사는지 서서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GS25를 가는 사람은 CU도 갈까?

전, 이런게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GS25를 가는 사람은 거기만 갈까? 편의점은 그냥 가까운데 눈에 보이는데 가는 걸까? 뭐,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2주간의 데이터에 대해서 GS25와 CU사이에 고객이 겹치는 정도는 얼마일까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GS25를 방문한 1171명 중에 14%인 161명이 CU를 방문했네요~
조금더 긴 기간의 데이터를 보면 어떻게 달라질지 한달쯤 후에 다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000개 가까운 편의점중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곳을 호기심에 확인해 봤는데...

지상도 아닌 지하1층에 있는 "CU 한국IT전문학교점"

이네요~

^^


NEXT...


지하철 승강장에 보면 광고판들이 아주 많이 있잖아요... 과학적(?)으로 봤을때 과연 어디가 가장 비싸야 할까요?
다음번엔 어느 역 승강장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갔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입이 너무근질근질 하지만.. 꾹 참고.. ㅎㅎ.. 개별적으로 연락주시는 분들한테는 15등까지 순위를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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